이춘석 부친 빈소 조문…야권통합과 자신의 역할 의중 비쳐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한길 의원은 5일 “탈당한 의원들에게 지도자가 필요하지 않겠냐”고 언급했다. ⓒ시사포커스DB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한길 의원은 5일 “탈당한 의원들에게 지도자가 필요하지 않겠냐”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전북 익산시 실로암장례식장에 마련된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의 부친 빈소를 찾고, 지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즉, 탈당 의원들을 비롯해 분열 된 야권 세력들의 통합과 새 리더십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 역할에 자신이 어울린다는 의중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자리에는 이춘석, 최규성, 유인태, 강동원, 원혜영 의원 등이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번 탈당 배경에 대해 “지난번(2007년)에 23명과 함께 탈당했는데 (그들이) 이번에도 같이 갈까 걱정되어 갑자기 결정했다”며 “그 사람들에게 좋지 않고 나한테도 좋지 않을 것 같아 혼자서 돌연 결정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탈당은 개인 의사로, 이춘석 의원을 비롯한 누구에게도 권유하지 않았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탈당하자고 한 사실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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