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감독’ 지단, 레알 마드리드 어떻게 이끌갈지 기대

▲ 레알, 지단 감독 선임/ 사진: ⓒ레알 마드리드
프랑스의 레전드 지네딘 지단(44)이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부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을 경질하고 후임으로 지단을 신임 사령탑에 올렸다고 밝혔다.
 
플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이날 오후 이사회에서 “지단은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이라며 “이곳은 당신의 스타디움이자 클럽이고, 우리는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고 전했다.
 
경질된 베니테즈 감독에 대해서는 “계약을 끝내는 것은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그는 프로페셔널하고 대단한 인물이며, 우리는 그의 노고에 감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한 지단은 1998년 프랑스월드컵과 200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프랑스를 우승시켰다. 선수를 은퇴한 뒤로는 2010년 10월 레알 마드리드에서 고문, 단장, 유스 감독, 수석 코치 등을 거쳐 2014년 2군 감독에 올랐다.
 
지단 감독은 “팀을 이끌 기회를 준 것에 대해 구단과 회장에 감사드린다”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세계 최고의 클럽이다. 올 시즌 말미 우승트로피를 가지기를 희망한다. 당장 내일부터 팀과 함께 하게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지단 감독의 지휘력에 대한 의구심이 남아있다. 지단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어시스턴트 코치와 2014년 6월 레알 마드리드 B팀의 감독을 했던 것이 지도자 생활 전부다. 사실상 도박에 가까운 일이다.
 
하지만 데이비드 베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이보다 더 좋은 선택이 있을까?”라며 “지단은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최고의 경기를 보여줬다. 클럽을 맡게 된 지단은 나와 아주 많은 사람들이 사랑한다”면서 지단을 지지했다.
 
한편 초보 지단 감독을 내세운 레알 마드리드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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