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혁, 사실상 불명예 은퇴로 역도계 떠나게 될 듯

▲ 사재혁/ 사진: ⓒ더블유스포츠마케팅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사재혁(31)이 10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대한역도연맹은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 회의실에서 열린 선수위원회를 통해 제 18조 1호 1항 ‘중대한 경우’에 의거 자격정지 10년 중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베이징올림픽 역도 77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사재혁은 7차례 수술에도 불구하고 선수로 재기했고,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팔꿈치 탈구 부상도 딛고 일어섰다. 85kg급으로 체급까지 올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도 노리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1일 강원도 춘천 한 술집 송년회에서 후배 황우만(21)과 말다툼을 벌이다 감정이 격해져 전치 6주의 부상을 입혔다.

영구제명을 당한 것은 아니지만 이번 징계로 10년 동안 선수로 나서지 못하게 되면서 당장에 리우올림픽 출전이 무산됐고, 앞으로 선수생활을 하기에는 나이가 많아 선수생명이 사실상 끝난 셈이다.
 
한편 대한역도연맹은 상벌위원회를 열어 사재혁의 최종징계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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