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상행선 부산요금소에서 적발

부산경남본부세관은 7일 정상적인 수입물품 속에 몰래 숨겨 들여온 중국산 가짜 롤렉스 손목시계 2천148개(진품시가 104억원 상당) 를 적발하고 이 중 970개(44억원 상당) 밀수에 가담한 모 무역회사 대표 장모(35)씨 를 관세법 및 상표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세관은 또 장씨에게서 부탁을 받고 중국에서 가짜 롤렉스 시계를 구입해 국내로 들어오는 배에 실어준 브로커 김모(45)씨를 지명수배하고 나머지 롤렉스 1천178개를 밀수하려한 다른 국내 화주를 추적하고 있다. 세관에 따르면 중국 현지 무역상인 김씨는 지난달 말 가짜 손목시계를 마대와 스티로폼, 종이박스 등 3중으로 견고하게 포장한 후 중국에서 국내로 가는 정상적인 수입물품에 함께 섞어 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수입통관된 가짜 롤렉스 손목시계 970개를 보세창고에서 찾아 지난 4일 오후 서울쪽으로 향하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부산요금소에서 잠복중이던 세관직원 에게 적발됐다. 세관조사 결과 김씨는 국내 정상적인 신발 수입업체에 신발대금을 후불로 할 수 있도록 호의를 베풀면서 선적한 신발사이에 섞은 밀수품을 사전 모의한 국내 화주에게 전달토록 한 것으로 밝혀졌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