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화면캡쳐
중국 증시가 새해 첫 개장일 장중 7% 넘게 폭락하면서 사상 첫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거래가 완전 중단됐다.

4일 3.94% 하락한 3,399.91로 오전장을 마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장 들어 낙폭을 키우다 오후 1시 15분 (현지시간) 4.96%하락했다.

상하이증시와 선전증시의 대형주로 구성된 CSI300지수는 5%하락하면서 주식 거래가 일시 정지됐다가 15분 중단 이후 다시 재개됐지만 곧바로 7%까지 떨어져 거래가 완전 중단됐다.

중국의 서킷브레이커 제도는 주식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을 억제하기 위해 올해 1월 1일부터 도입됐다.

대형주 중심의 상하이 선전300지수, CSI300가 전 거래일 종가대비 ±5% 이상의 변동성을 보이면 주식 거래는 15분간 중단되고 7% 이상 급변할 경우에는 마감 시간까지 거래가 완전히 중단되는데 이날 모두 발생한 것.

이날 증시 폭락은 중동발 불안 확산으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 개장한 데 이어 중국의 제조업 지표도 부진하게 나오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 증시 폭락 여파로 일본 닛케이 지수도 장중 한 때 3.02%나 하락키도 하는 등 아시아 증시가 패닉 상태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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