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발레리노 최초, 4년 6개월만의 쾌거

▲ 최영규는 2011년 7월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에 정단원으로 입단하여 비교적 빠른 약 4년6개월 만에 이런 쾌거를 거두었다. ⓒ최영규 페이스북
한국인 발레리노 최영규가 유럽의 주요 발레단 중 하나인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의 수석무용수로 승급했다.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에서 아시아 발레리노가 수석무용수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테드 브랜드슨 발레단 예술감독은 이날 ‘호두까기 인형’ 공연을 마친 뒤 최영규의 승급 소식을 발표했다.
 
1961년 창단된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은 세계 각국에서 온 80여명의 무용수를 단원으로 두고 있다. 고전발레에서 현대발레에 이르는 레퍼토리를 아우르며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네덜란드 정부 뿐 아니라 왕실에서도 적극 지원하는 곳이다.
 
최영규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수학했으며 2006년 불가리아 바르나 국제 발레 콩쿠르 남자 주니어 부문 은상, 2009년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 남자 시니어 부문 우승, 2011년 보스턴 국제 발레 콩쿠르 시니어 남자 부문 금상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최영규는 2011년 7월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에 정단원으로 입단하여 비교적 빠른 약 4년6개월 만에 이런 쾌거를 거두었다.
 
앞서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에서 활약한 한국 출신 무용수로는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인 김지영이 있다. 2002년 입단한 김지영은 2007년 수석무용수로 승급했다가 2009년 한국으로 돌아왔다. [시사포커스 / 여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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