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불용과 편협한 길 걷지는 않았나"

▲ 새누리당은 12월 임시회 마지막 한 주를 앞둔 3일, 경제활성법으로 분류한 쟁점 법안 처리를 요구하며 야당을 강하게 압박했다. ⓒ시사포커스DB
새누리당은 12월 임시회 마지막 한 주를 앞둔 3일, 경제활성법으로 분류한 쟁점 법안 처리를 요구하며 야당을 강하게 압박했다.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난항을 겪고 있는 선거구획정안에 대해서도 그 책임을 야당에 물으며 ‘민생 보다 잿밥에만 관심이 많은 야당’이라고 비난했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새누리당은 선거구획정과 노동개혁 5대 법안, 경제활성화 법안을 처리하지 못해 마음이 무겁다”며 “야당은 정부와 여당이 하는 일을 막는 것이 성공의 척도인 것으로 착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은 대한민국 발전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는 일”이라고 대대적으로 야당에 대해 비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의 김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는데 야당의 분열상에 대해 감놔라 배놔라 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문재인 대표께서는 포용보다는 불용과 편협한 길을 걸어오지 않았는지 또 그 때문에 여야의 모든 협상도 어려워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시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야당은 선거구가 없어지는 비상사태가 발생했음에도 벌써부터 총선의 선대위원장은 누가 맡아야 한다는 등 선거에만 신경 쓰는 모양새”라며 “야당은 선거 잿밥에만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고 의문을 표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는 법이다. 건물을 짓기 위해서는 기초공사를 먼저 해야 한다. 민생과 경제가 빠진 선거 전략은 염치없는 일”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8일 본회의에서 선거구획정을 비롯한 쟁점법안을 반드시 처리해야만 총선에 나설 수 있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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