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지지자의 염원과 기대를 저버린 야권에 실망”

▲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씨는 1일 자신의 총선출마설에 대해, “분명히 말하지만 내년 총선은 절대 출마하지 않는다. 그 순수한 의미를 더 이상 훼손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일축했다. ⓒ뉴시스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씨는 1일 자신의 총선출마설에 대해, “분명히 말하지만 내년 총선은 절대 출마하지 않는다. 그 순수한 의미를 더 이상 훼손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일축했다.

현철씨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 계정에서 “과거 문자를 의도적으로 공개해서 마치 제가 더민주로 총선에 출마할 것처럼 비치게 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철씨는 “많은 국민이 내년 총선을 통해 반드시 정권 심판을 통해 선거혁명을 이루려고 했다지만 야권은 똘똘 뭉쳐 힘을 합쳐도 될까 싶은 상황에서 야권 지지자의 염원과 기대를 저버리고 분열의 길을 선택하는 것을 보고 너무나 실망했다”고 야권 분열에 대한 실망감을 직접적으로 드러냈다.

아울러 그는 “더이상 저의 참여가 도움이 되지 않겠다는 판단으로 일찌감치 총선불출마를 선언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철씨는 지난 9월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앞으로 문 대표와 정치노선을 같이할 생각”이라고 전했던 바 있다. 이 같은 정황은 12월31일 본회의에 참석한 문 대표가 현철씨와 나눴던 문자메시지를 재확인 하는 과정에서 기자의 카메라에 잡혀 밝혀졌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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