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관계 새로운 출발점에서 시작되길”…양국 관계 개선 기대감 보여

▲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한일 외교장관회담이 끝난 후 청와대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대신을 접견하고 위안부 협상 타결과 관련한 일본측 조치가 신속하고 성실하게 이행돼야 할 것을 촉구했다.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한일 외교장관회담이 끝난 후 청와대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대신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위안부 협상 타결과 관련한 일본측 조치가 신속하고 성실하게 이행돼야 할 것을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오늘 오후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통해 최종 마무리 된 협상 결과가 양국 모두에게 의미있게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기대한다”면서 “특히 지난 11월 2일 정상회담을 통해 합의한 대로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인 올해를 넘기지 않고, 양측이 노력해 합의를 이뤄내게 돼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이번 합의를 통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이 회복되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위해서는 일본측의 조치가 신속히, 그리고 합의한 바에 따라서 성실하게 이행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이번 협상 결과가 성실하게 이행됨으로써 한일 관계가 새로운 출발점에서 다시 시작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향후 양국 관계가 개선될 여지가 보인 것에 대해 기대를 표했다.

이날 접견에는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규현 외교안보수석이 배석했고, 일본 측의 벳쇼 고로(別所浩郞) 주한 일본대사와 이시카네 기미히로(石兼公博)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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