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글누림서 이번달 출간

▲ ‘채석장의 소년’은 1950년 1월부터 아동잡지 ‘소학생’에 연재되다 6·25 동란으로 중단된 이후 1952년 6월 평범사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됐으나 실체가 확인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한국 사실주의 문학의 문을 연 작가 염상섭의 유일한 아동문학 ‘채석장의 소년’이 처음으로 발굴돼 출간된다.
 
‘채석장의 소년’은 1950년 1월부터 아동잡지 ‘소학생’에 연재되다 6·25 동란으로 중단된 이후 1952년 6월 평범사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됐으나 실체가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 국문학자인 김재용 원광대 교수에 의해 소설의 원본이 확인됐다. ‘삼대’, ‘만세전’ 등에서 시대를 정밀하게 묘사해 인간 본연의 핵심을 파헤쳐온 염상섭이 아동문학을 쓴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총 10장으로 구성된 ‘채석장의 소년’은 전재민(戰災民) 가정이 8·15 광복 뒤 만주에서 서울로 돌아와 정착하는 중 두 소년의 우정을 그리는 책이다.
 
글누림은 28일 ‘채석장의 소년’과 함께 염상섭의 다른 소설인 ‘효풍’, ‘난류’도 함께 출간한다. [시사포커스 / 여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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