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화면캡쳐
권총 배지 도난 당한 미국 비밀경호국?...연이은 경호실패

미국 비밀경호국 현직 요원의 권총 배지 도난 사건이 발생해 현지에서 경호국에 대한 불신이 들끓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각) AP통신은 지난 21일 오후 비밀경호국 요원 1명이 개인 차량에 놓아뒀던 권총 1정과 배지, 무전기, 수갑 등을 도난 당했다고 보도했다.

사건 발생지는 백악관에서 직선거리로 약 800m 떨어진 워싱턴DC 도심 한복판으로 현지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발생 상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역 언론들은 이 요원이 차량을 세워놓았던 곳에 돌아왔을 때 뒷좌석쪽 창문이 열려 있었고 무기 등을 넣어둔 가방이 없어진 뒤라고 보도했다.

또 AP통신은 “도난 당한 권총과 배지 등이 다른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요인 경호를 주 임무로 삼는 비밀경호국은 지난해 9월 흉기를 가지고 백악관 담을 넘은 남성이 본관 이스트룸까지 진입하는 사건을 비롯해 여러 번의 ‘경호실패’로 도마 위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일부 요원들의 음주난동과 성매수, 연방하원의원 개인정보 무단유출 같은 기강해이 사건이 더해지면서 현지에서는 비밀경호국에 대한 불신이 들끓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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