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돌아온 새누리당 강승규 마포갑 당협위원장

▲ 3년 만에 돌아온 새누리당 강승규 마포갑 당협위원장은 그간 자전거를 타고 전국을 돌면서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고 통일의 의지를 다졌다고 설명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새누리당 강승규 전 국회의원이 마포갑 당협위원장으로 돌아왔다. 그간 한국과 일본, 중국 등을 돌며 소통과 통합의 정치를 연구해 온 강승규 위원장은 통합 플랫폼 ‘강반장’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소통을 꿈꾸고 있다. 그는 <마포땡큐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주거·교육·지역경제·도시계획·교통 분야에 스마트 바람을 불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19대 총선에서 공천을 못 받고 3년만에 다시 새누리당 마포갑 당협위원장으로 돌아왔다. 그간 근황과 다시 출발하는 소감은?

안으로는 반성과 성찰의 시간이었고, 밖으로는 세상의 흐름을 쫒는 소통의 시간이었다. 19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했다. 처음엔 받아들이기 어려울 정도로 큰 충격이었다. 열심히 했는데 당이 나를 버리는구나 생각하니 분노도 치밀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내 탓이구나'라는 자책이 커졌다. 당시 새누리당 마포갑은 18대 총선에서 승리한 이후 선거에서 잇달아 패배했다. 자만과 분열의 결과다. 겸손하지 못했다.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자전거를 타고 전국을 돌았다. 국토를 종단하고 또 횡단했다. 한강, 낙동강, 영산강, 금강, 새만금 등 국토 주요 지역을 탐방했다. 풍부해진 수자원과 지역마다 생활체육의 요람이 된 자전거길도 만끽했다. 아름다운 섬진강을 라이딩하면선 저절로 국토예찬에 빠졌다.

강원도 고성에서 임진각에 이르는 남북 접경지역을 횡단하며 통일의 의지도 다졌다. 언론사 후원으로 함께 통일 의지를 다진 유라시아 대륙의 자전거 횡단도 뜻깊었다. 한민족의 시련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도전의 현장이었다.

소통, 통합의 정치 현장을 찾아 중국, 일본, 미국을 방문했다. 중국 집안(集安市)에서는 광개토대왕의 드넓은 기상을, 윤동주 시비가 남아있는 용정(龍井市)에서는 한민족의 한을 되새겼다. 두만강과 압록강의 접경지역에선 그야말로 얼어붙은 ‘동토의 땅’ 북한을 엿볼 수 있다. 우리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고마움과 이를 지켜야 하는 의지가 더욱 커지는 순간이었다.

일본 오사카,교토,아마노하시다테,돗토리,마쓰에,쿠라시키,타카마츠,마츠야마,유후인,후쿠오카… 관서지방의 수많은 도시를 배와 버스로 탐방하면서 일본 도시의 경제 문화 현장을 꼼꼼히 살필 기회도 가졌다.

미국 국무성 초청으로 백악관, 펜타곤 등 정부 조직과 요인들을 방문하여 한미 외교의 막중한 의미를 되짚어 봤다. 미국 3개 주에 걸쳐 공화당과 민주당의 활동무대와 선거 현장도 살폈다. 워싱턴 D.C., 아이오와 디모인,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서는 오픈 프라이머리와 코커스 등 예비선거의 과정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한국 정치의 새로운 방향을 찾고 영감도 받았다.

지난 4년간 서강대, 고려대 등에서 초빙 및 특임교수로 재직하며 미디어 및 소통 플랫폼의 변화에 대해 강의를 했다. 몇 해 전 설립한 융합커뮤니케이션연구원은 새로운 소통 문화와 그에 따른 사회 변화를 추적하는 연구 교육 단체다.

4년 가까운 긴 시간 동안, 나만의 근시안적 가치에서 탈피하고자 노력했다. 입으로는 소통을 강조하면서 자신만의 프레임에 갇혀 막혀 있지는 않은지 치열하게 반성했다. 지역, 이념 등의 패거리 문화에서 작은 이익을 추구하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보았다. 자기 이해만 쫒는 프레임 정치, 그것이 우리 한국 정치인들과 제가 벗어나야 하는 큰 덫임을 깨닫는 시간이었다.

▲ 강승규 위원장은 “미국 국무성 초청으로 백악관, 펜타곤 등 정부 조직과 요인들을 방문하고 미국 3개 주에 걸쳐 공화당과 민주당의 활동무대와 선거 현장도 살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한국 정치의 새로운 방향을 찾고 영감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당협위원장으로 복귀하여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19대 총선을 비롯하여 최근 여러 차례 선거에서 새누리당은 마포에서 잇달아 패배의 고통을 맛보아야만 했다. 겸손하지 못하고 내부적으로 갈등을 치유하지 못한 채 서로 분열한 결과다.

국민들의 정치 불신도 극에 달하고 있다. 정치의 본래 목적은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것이다. 경쟁하면서도 협력하고, 갈등이 오히려 다양한 가치를 수용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오늘 대한민국의 정치 시계는 갈등과 불신의 시각에 멈춰 있다.

나에게 다시 정치를 하라는 준엄한 국민의 명령은 “구정치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상대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공감 소통' 관계에 최우선 방점을 찍고 내 부족함을 꾸짖었던 분부터 찾아 뵙고 있다. 새누리당 내부부터 서로에 대한 작은 불신을 거둬 내는 게 최우선 과제다.

국민이 목말라 하는 새 정치의 또다른 모습은 합리적 가치를 공유하는 ‘통합의 길’이다. 우리는 모든 인간의 존엄을 상징하는 ‘자유’의 가치와 그 절차적 ‘민주’의 가치를 믿는다. 대한민국 헌법에서 천명한 자유민주주의는 오늘 우리가 추구하는 정치적 정체성이기도 하다. 이념, 세대, 계층, 지역적으로 개방과 참여를 통해 이 같은 가치를 상호 소통하고 공유하여 사회 에너지를 모아가야 한다.

냇가를 건너기 위해서는 징검다리가 필요하다. 새로운 만남을 위한 21세기 新징검다리를 우리는 ‘플랫폼(platform, 정거장)’이라 부른다. ‘플랫폼’이란 공급자와 수요자가 얻고자 하는 가치를 공정한 거래를 통해 교환할 수 있도록 구축된 인터넷 환경을 말한다. 애플의 앱스토어, 구글의 검색, 페이스북의 소셜네트워크 등이 대표적으로, 시(時)·공(空)·간(間) 장벽을 허물고 다양한 가치의 ‘공존, 공유’가 가능해진 스마트 환경은 정치 혁명을 가져오고 있다.

국민이 바라는 새 정치는, 현장의 목소리가 가감없이 전달되고 즉문즉답(卽問卽答) 소통이 가능한 ‘플랫폼 정치’다. 자신들만의 이해만 쫒는 이율배반의 정치가 아닌 서로 나누는 ‘공유 정치’다. 패거리 정치가 아닌 더 나은 결과를 추구하는 ‘가치 정치’다. 나는 새 정치의 정신을 ‘참여와 공존’으로 정의하고 싶다.

새 정치의 또 다른 모습은 실천이다. 지난해부터 여야가 앞 다퉈 혁신위원회를 구성, 다양한 혁신 어젠다를 남발하고 있다. 그러나 오늘 그 결과는 어떤가? 구태 정치로 되돌아가고 말았다.

주민들은 나 강승규를 ‘강반장’으로 불러 주신다. 반장은 같은 반 구성원들의 권익을 대변하고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일꾼이다. ‘강반장’은 가장 낮은 곳에서 세상을 바꾸며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새정치 플랫폼’의 또 다른 이름이다. 마포 주민들은 모두 ‘강반장의 ‘친구들’이기도 하다. 마음과 마음을 나누는 소중한 존재다. 강반장은 친구들과 함께 세상을 바꾸는 동반자이고 싶다. ‘강반장과 친구들’은 그런 의미에서 ‘마포’의 또 다른 이름이다.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이 진정 민의의 대변자가 되기 위해서는 국회의원마다 ‘강반장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감히 주장해 본다. 그곳에서 다양한 정치서비스의 수요자와 공급자들이 만나 합리적 가치를 공유하고 정치비전을 높여야 한다.

현재 온-오프라인에서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사이버 시대라도 현장이 중심이다. 사물과 사람, 사람과 사람이 어우러져 국민의 뜻을 피부로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온라인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더 나은 가치를 공유하고 함께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밴드, 블로그 등 다양한 뉴미디어를 통해 일대일로 소통하고 있다. 주민들의 애환과 일상을 소개하는 영상 인터뷰 ‘마포 만인보’, 꼭 봐야할 10가지 뉴스를 엄선한 ‘강반장 뉴스브리핑’, 발로 뛴 생생한 마포현장소식 ‘강반장 리포트’ 등을 통해 소통을 일상화하고 있다.

▲ 강승규 위원장은 “‘강반장’은 가장 낮은 곳에서 세상을 바꾸며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새정치 플랫폼’의 또 다른 이름이다. 마포 주민들은 모두 ‘강반장의 ‘친구들’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20대 국회의원에 입후보하는데 어떤 비전을 갖고 있는지?

대한민국은 반세기만에 산업화, 민주화, 글로벌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했고, 많은 개발도상국의 롤모델이 되기도 했다. IT와 스마트 환경, 다양한 한류상품들은 미래 성장 가능성도 밝게 하고 있다.

그러나 1인당 GDP는 십 수년째 3만 달러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갈등과 분열 구조도 심화되고 있다. 경제시장은 물론 외교안보 상황도 녹녹치 않다.

마포는 어려운 환경 속에도 도시 재정비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종점’ 이미지를 탈피하고 있다. 갑 지역구의 경우 아파트 주거 비율이 50% 안팎에 이른다. 공덕역에 2023년까지 신안산이 건설되면 5개 지하철-전철이 환승하는 교통 중심지의 지위가 더욱 강화된다.

▲ 그는 “마포, 숨가쁘게 달려왔지만 아직 할 일이 많다”면서 “따라가는 데 그치지 말고 앞장서 변화를 이끌어 가야 한다. 변화의 제1목표는 ‘스마트 거점(플랫폼) 도시, 마포’”라고 말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일부 주민들은 제게 왜 그리 힘든 정치를 하느냐곤 묻는다. 강반장은 “더 큰 대한민국, 앞서가는 마포”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분명히 대답한다.

마포, 숨가쁘게 달려왔지만 아직 할 일이 많다. 따라가는 데 그치지 말고 앞장서 변화를 이끌어 가야 한다. 변화의 제1목표는 ‘스마트 거점(플랫폼) 도시, 마포’다. 도시는 진화하고 있다. 도시의 변신, 무죄다. 강반장은 그 변화를 적극 응원한다.

‘스마트 주거타운’이 되려면 스마트 관리가 필요하다. 우선 구청에 ‘아파트관리 전담과’를 신설해야 한다. 아파트마다 난방 방식에서 대손충당금관리까지 전문가 관리와 행정 지원이 필요하다. 그러나 자치구 행정서비스는 이에 무관심하다. 현대 행정은 글로벌 기업의 고객 맞춤 수준의 서비스를 요구한다.

아파트가 스마트 주거 공간으로 진화해온 것처럼 강반장 플랫폼은 ‘스마트 주거관리’를 지향한다. 도화동 우성,현대1,2차, 마포삼성아파트를 현재 중앙난방에서 지역난방으로 전환하고 공덕동, 염리동 등의 아파트 단지에 대해 지역난방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 당인리발전소 반경 5km지역에 대한 지역난방 전환 등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한국전력 측이 지원토록 입법화도 추진할 것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도시 재정비 방식도 일대 전환을 추진한다. 우버택시, 티맵택시, 카카오택시 등이 택시 서비스의 개념을 바꾸고 있다. 점포 없이 사이버로 거래가 이뤄지는 인터넷 은행 사업자로 카카오와 KT 같은 ICT회사가 선정됐다. 획일적인 재개발, 재건축 방식은 주택 소비자에게 감동을 주지 못한다. 도시 재정비 플랫폼을 통해 수요자와 개발자(공급자)가 경쟁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근본적인 정책 변화를 추진하겠다.

마포구는 ‘교육문화도시로 가자’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교육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그러나 미래 교육도시의 콘텐츠가 분명하지 않다. 마포 중앙도서관을 신축중인데 허브 기능으로서 필요하지만 자치구가 감당하기에는 뭔가 초점이 맞지 않는다. 교육의 실핏줄 네트워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아파트마다 도서실, 독서공간을 만들고 이를 중앙도서관 등과 네트워킹하는 방식으로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 불필요한 상가 공간대신 수준 높은 독서실과 사이버 도서관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학교의 부족한 기능을 사설 학원이 충당하고 있다. 사교육비가 학부모님들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 이를 줄여주는 노력이 절실하다. 사이버 교육이 사교육비를 줄여줄 수 있는 최고의 보완재다. 이를 위해 가칭 ‘e-마포교육’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한다. 질 좋은 교육 컨텐츠를 저렴한 비용으로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역경제도 스마트 계획과 관리가 필요하다. 첫째 목표는 ‘똑똑한 상점가’다. 18대 국회의원 시절, 상점가 활성화 사업을 통해 용강동과 도화동 상점가의 브랜드 구축사업을 시작했다.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서비스 개선 운동을 통해 차별화된 상권을 구축하겠다는 방향이 섰다. 이제 고객이 찾고 싶은 상권이 되도록 컨텐츠를 보강해야 한다. 주먹구구식 운영을 벗어나 식재료의 구입부터 조리과정, 예약서비스, 사후 고객만족도 반영까지 시스템으로 해결해야 한다.

마포의 또 다른 숙제는 ‘관광도시, 마포’의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일이다. ‘클럽데이’를 중심으로 한 홍대 앞 상권은 마포관광의 ‘킬러 콘텐츠’다. 마포의 다양한 기능과 융·복합시켜 지속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 용강, 도화, 공덕 상점가의 먹거리 및 호텔 기능과 유기적으로 연결해야 한다. 마포주차장에 계획 중인 복합시설에 ‘한중일 문화센터’를 구축하여 한류관광객들이 문화와 엔터테인먼트를 맘껏 즐길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모든 학교가 모든 시설을 갖추는 것은 비경제적이다. 커뮤니티마다 공유 교육시설이 필요하다. 제18대 국회의원 시절, 산업인력공단 이전적지 활용계획을 추진했다. 일반매각 위기에 처한 공단 부지를 서울시가 1760억에 매입하도록 해 교육특별구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교육네트워크, 국제화, 청소년문화시설을 담는 국제청소년교육문화센터 설립을 추진한 바도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런 저런 이유로 수 년째 계획이 추진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 학교부지인 만큼, 도서관이 포함된 미래교육의 허브 센터로 자리매김하도록 만드는 데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스마트 컨텐츠, 마포’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스마트 하드웨어가 필요하다. 도시계획과 교통 등이 이에 해당한다. 경의선 철길이 지하로 들어가자 지상은 사랑스러운 숲길공원이 됐다. 환경이 살아나면 사회적 관계가 새롭게 형성된다. 이제 철길 주변부에 환경과 경제, 문화 콘텐츠가 유입될 수 있도록 계획적 관리를 서둘러야 한다.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지역 경제와 환경을 살릴 수 있는 콘텐츠 구축계획을 서둘러야 한다.

▲ 강승규 위원장은 “지구촌 시대에서 홀로 선 대한민국은 살아남을 수 없다”면서 “이젠 ‘한중일 국가 플랫폼(KOCHAJA)’을 통해 동북아 교류 영역을 확대할 때다. 지구촌 가치 공유를 위한 상생의 터전 마련에 대한민국 마포가 앞장서 나간다”고 말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마포는 서울 서쪽 지역의 교통 중심지다. 당연히 ‘통과교통’과 ‘지역교통’이 만나 교통량이 늘고 있다. 스마트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통과교통을 지역교통 시설에서 처리할 경우 주민들은 혼잡 피해를 감내해야 한다. 도화동 가든호텔 뒤 도화길이 대표적이다. 오디(origin-destination)조사 등을 통해 교통 흐름의 실체를 밝혀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 신안산선 만리재역 신설을 다시 추진해 대중교통의 사각지대를 없애겠다.

대한민국의 당면 숙제는 정치의 선진화다. 분열정치를 극복하고 통합의 정치를 지향해야 한다. 선진 정치의 비전은 성장과 상생의 융합가치를 추구하는 ‘더 큰 대한민국’이다.

정치 선진화는 공천개혁, 선거개혁, 정치개혁의 선순환 플랫폼을 확립하는 것이다. 나는 지난해 말부터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가 추진한 정치개혁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했다. 美국무성초청으로 공화당과 민주당의 정당정치 및 선거 현장을 밀착 취재하며 우리 정치의 개혁 프로그램을 모색했다.

대한민국은 선진국 문턱에서 주춤거리고 있다. 지나친 이념 대결 구도에서 다양한 가치가 공생하는 사회문화를 형성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통합의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의 기본 가치를 중심으로 서로 다름을 포용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공유하는 나라가 돼야 한다.

대한민국 통합 플랫폼은 북한의 개혁 개방을 유도하는 ‘통일 플랫폼’으로 진화한다. 한반도의 평화는 대한민국의 부가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여준다. 통합 플랫폼이 통일 플랫폼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이유다.

지구촌 시대에서 홀로 선 대한민국은 살아남을 수 없다. 한·중 FTA가 최근 비준됐다. 다행스러운 일이다. 앞으로도 지구촌 경제의 다양한 역내 경제교류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 그동안 베이징, 서울, 도쿄를 잇는 ‘BESETO’ 도시연대가 동북아 교류의 상징이 돼 왔다면, 이젠 ‘한중일 국가 플랫폼(KOCHAJA)’을 통해 동북아 교류 영역을 확대할 때다. 지구촌 가치 공유를 위한 상생의 터전 마련에 대한민국 마포가 앞장서 나간다.[시사포커스/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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