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군자치구의회 의장 靑 초청 오찬

▲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노동개혁 5법과 경제활성화법 등 핵심법안의 국회 처리를 거듭 요구했다.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눈앞에 위기의 파도가 밀려오고 있는데, 손발이 묶여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할 수 있는 일도 못 해서야 되겠느냐”며 “이런 저의 절박한 심정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노동개혁 5법과 경제활성화법 등 핵심법안의 국회 처리를 거듭 요구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전국 시·군자치구의회 의장 226명을 청와대로 초청한 오찬자리에서 “매일 주민 가까이서 생활하면서 일자리와 경기회복에 대한 국민들의 간절한 바람을 잘 알고 있을텐데, 제가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과 노동개혁 법안 통과를 간곡하게 호소하고 있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라며 이 같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들과 합심해 노력을 해 온 결과 올해 어느 때보다도 어려웠던 상황들을 극복해왔는데, 내년에도 수많은 위기 요인과 과제들이 우리 앞에 놓여있다”며 “미국의 금리 인상과 글로벌 교역 감소 등 대외경제 상황이 어렵고, 안으로는 청년실업, 기업생산성 정체, 인구 절벽과 같은 중대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안보 위협도 계속되고 있고, 내년에는 국회의원 선거까지 있다”며 “우리가 이런 위협 요소들에 적극적으로 대응을 하지 못한다면 커다란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내년에도 흔들림 없이 4대 개혁을 완수하고,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통해 우리 경제를 도약시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며 “그런데 이런 미래를 위한 개혁과 성장기반 구축은 중앙정부만의 노력으로는 이루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앙과 지방이 함께 힘을 모을 때만 이 모든 것을 이룰 수가 있다”며 “경제 활성화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규제개혁이 지역차원에서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조례정비 등에 박차를 가하고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의 의식과 행태 개선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시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날 오찬에는 전국 시·군자치구의회 의장 226명과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심대평 지방자치발전위원장, 이원종 지역발전위원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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