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 “일단은 원점 재검토로 알고 있다”

▲ 새정치민주연합 광주 현역 의원 가운데 김동철 의원에 이은 2호 탈당 예상자로 거론되는 권은희 의원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원명국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광주 현역 의원 가운데 김동철 의원에 이은 2호 탈당 예상자로 거론되는 권은희 의원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권 의원은 21일 지인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탈당을 전망한 언론보도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권 의원은 “(기자회견을 하려고)정론관을 예약했다가 취소한 것은 사실이며 그동안 문제제기했던 당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제 나름의 대안을 제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저를 아끼는 많은 분께서 선출직 공직자로서 제 생각을 지역민의 그릇 속에 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씀해주셨다”며 “이를 받아들여 오늘부터 4일간 의정보고회와 지역민 탐방 시간을 갖고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보고회 직후 입장을 정리하는 것으로 못박은 것은 아니며 이날 임곡동 등 2개 동 보고회에서도 탈당을 지지하는 의견과 반대하는 의견이 엇갈렸던 것으로 권 의원 측 관계자는 설명했다.

권 의원은 탈당 기자회견 장소로 국회 정론관을 예약한 뒤 지난 주말 당직자, 법조인 등 지역 인사들을 만났고, 전남대 동문 등으로부터 “호흡을 길게 하라”는 조언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임에 참여한 한 인사는 “야권의 창조적 파괴가 필요하다는 인식에는 공감하면서도 탈당이든, 잔류든 결정에는 숙고와 명분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 중론이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메시지 내용처럼 “이를 받아들여” 의견 수렴을 더 거치기로 한 것으로 보이지만 일각에서는 금주 안에 탈당할 것이라는 시각도 제시되고 있다.

권 의원측 관계자는 “일단은 원점 재검토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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