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화면캡쳐
필리핀서 50대 교민 또 총에 맞아 사망...올들어 11번 째

필리핀서 50대 교민이 또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올들어 11번 째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지난 20일 오전 1시 30분쯤(현지시간) 필리핀 중부 바탕가스 주 말바르 시에서 조모(57) 씨가 자신의 집에 침입한 4인조 괴한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21일 밝혔다.
 
총에 맞아 숨질 당시 집에는 필리핀인 부인과 아기도 있었지만 다치지 않았고, 조 씨만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은 현장에 담당 영사를 파견해 사건 발생 경위를 확인한 뒤 필리핀 수사당국에 엄정 수사를 촉구했다.

필리핀 경찰은 단순 강도나 원한 관계에 의한 범죄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집안을 뒤져 현금과 노트북 등 금품을 훔쳐 달아나 얼핏 단순강도로 보이지만, 경찰은 원한에 의한 범행이나 청부살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먼저 괴한 여러 명이 복면을 쓰고 침입했고, 소음이 적은 총기를 사용한 점 등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흔적이 보였고 도난 금품이 적고, 부인과 어린 아기가 보는 앞에서 조 씨를 잔인하게 살해한 것도 일반적인 단순 강도와는 차이가 있다.
 
한편 조 씨의 피살로 올해 필리핀에서 살해된 한국인은 11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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