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산? 인공성형? 다 밝혀!"

1990년대가 말라깽이들의 시대였다면, 2000년대는 글래머들의 시대가 된 것 같다. 국내외, 동서양 스타를 막론하고 글래머가 아니면 팬들의 눈길을 끌기 힘들고, 더불어 가슴노출 패션이 늘어나다보니 가슴성형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도 늘어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몸매는 지나치게 가느다란데 비해, 가슴만 풍만한 것이 '자연법칙'상 가능하냐는 의문이다. 사실상 많은 여자 연예인들이 데뷔전후로 가슴확대 수술을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자연산으로 잘 포장해, 그렇게 인식됐지만 수술한 가슴인 경우도 있다. 그러나 가슴의 크기는 전적으로 유전에 의한 것이므로, 뜻밖에 풍만하고 아름다운 '천연' 가슴을 가진 이들도 엄연히 존재한다. 이들 가운데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직접 '증명'에 나서는 이들도 있다. 실제로 유명 속옷회사 빅토리아스 시크릿의 전속모델로 활동해온 흑인 슈퍼모델 타이라 뱅크스는 지난해 자신이 진행하는 토크쇼 '더 타이라 뱅크스 쇼'에서 초음파 투시기를 이용해 수술한 가슴이 아님을 증명했다. 타이라 뱅크스는 "내가 수술을 하지 않았다고 말해도 사람들은 믿지 않았다"고 말했고, 이날 동석한 의사 거스 피셔 박사는 "뱅크스의 가슴은 아무런 보형물이 들어가지 않은 순자연산"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국내 방송가의 화두 또한 가슴이다. 그중에서도 단연 이지혜의 가슴이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데 그도 그럴 것이 최근 싱글 앨범 ‘#+1’을 발표한 이지혜가 ‘가슴 논란’에 휩싸이면서 여론의 관심도 그에게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3년 솔로 1집 타이틀곡 ‘10 minutes’를 발표한 이효리 역시 당시 ‘가슴 논란’에 휩싸이면서 순식간에 여론의 집중적인 표적이 됐으며 가수 별 등이 "자연산이다" "아니다"로 온라인을 달구더니, 이지혜는 최근 자연산임을 '입증'하겠다며 수영복 기자회견을 했다. 후련하기도, 창피하기도 하지만 정면 돌파에 대한 후회는 없다는 그녀, 홍보성이다 아니다 여전히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여자연예인들의 가슴에 대한 눈길은 앞으로도 계속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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