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상당 수준 불확실성 예상

▲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의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은 종전 BBB/하향검토에서 BB+안정적으로 조정됐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역대 최악의 해를 보내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의 신용등급이 투기등급 수준까지 강등됐다.
 
19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의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은 종전 BBB/하향검토에서 BB+안정적으로 조정됐다.
 
한신평은 신용등급 강등의 이유로 대규모 손실에 의한 재무구조 저하와 실질적 재무구조 개선 수준의 미흡을 들었다.
 
한신평은 “또한 올해 3분기까지의 대규모 손실 인식에도 추가적인 손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향후 사업경쟁력과 수주역량이 회복되도 상당 수준의 불확실성이 예상된다”고 전망하고 “채권금융기관의 자금지원에 따른 유동성 리스크의 축소에도 영업 내외의 자금 부담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3분기 말 별도 기준 자기자본 규모가 8000억원으로 줄었다. 부채비율은 2000%에 육박한다. 1조원대의 신규 유상증자와 차입금 출자전환, 부동산 재평가 등을 통한 자본확충 계획에도 이후 부채비율이 40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한신평은 채권금융기관이 4조원을 넘는 유동성을 지원하고 기존의 3조원 가량의 차입금 상환을 유예하는 방안에 따라 단기적인 유동성 부담은 크게 완화됐지만, 2016년과 2017년에도 회사채와 기업어음 등을 중심으로 각각 1조원에 근접하는 수준의 차입금 상환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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