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현재는 적이지만, 하나였음을 명심해야” 당부

▲ 정의화 국회의장은 19일 연말을 앞두고 서해 최전방인 연평도 연평부대를 방문, “남북이 현재는 적이지만, 하나였음을 명심해 줬으면 한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시사포커스DB
정의화 국회의장은 19일 연말을 앞두고 서해 최전방인 연평도 연평부대를 방문, “남북이 현재는 적이지만, 하나였음을 명심해 줬으면 한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정 의장은 이날 인천 옹진군 연평도에 주둔 중인 해병대 연평부대를 찾아 장병들에 “손자병법에도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라는 말이 나오듯 모든 안보 태세를 갖추고 연평도 포격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정 의장은 이에 앞서 연평도 평화공원을 찾아 고(故) 윤영하 소령 등 제2연평해전 전사자 6명과 고(故) 서정우 하사 등 연평도 포격도발 전사자 2명의 추모비에도 참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연평부대 전방관측소에서 부대현황 및 작전대비태세를 보고받고, 부대 병영식당에서 장병들과 함께하는 오찬 시간을 가지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국회의장으로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의 연평도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정 의장은 “5년 전 연평도 포격 당시 여러분들의 선배들이 전사하고 많은 희생과 손실이 있었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여러분들과 여러분들의 선배들이 있었기에 마음이 든든했다”고 전했다.

이에 연평부대장은 “국회의장으로서 처음으로 연평부대를 방문해주신 것을 감사드린다. 한치의 흔들림없는 대비태세로 보답하겠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정 의장의 이날 연평도 방문에는 지역구 의원인 박상은 새누리당 의원과 황인무 국방부 차관, 이명우 국회의장 정무수석 등이 동행한 바 있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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