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역시 금리 인상을 피하기 어려워”

▲ 새정치민주연합은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 17일 “가계부채 규모가 더 커지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해야 한다”고 정부에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시사포커스DB
새정치민주연합은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 17일 “가계부채 규모가 더 커지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해야 한다”고 정부에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새정치연합 유은혜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미국이 2006년 6월 이후 9년6개월만에 기준금리를 0.25%p 올렸다”며 “향후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이 계속되고 각국 금리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아울러 “한국 역시 금리 인상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가뜩이나 한국 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가계부채와 기업부채가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같은 취지로 “정부는 DTI(총부채상환비율)·LTV(주택담보대출비율) 강화와 지나치게 비대해진 집단대출 정상화 등으로 가계부채 규모가 더 커지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유 대변인은 아울러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은 우리 경제에 울리는 위기 경고에 응답하라”고 주문한 것과 관련, “기준금리 인상을 정치공세 소재로 여기는 행태가 볼썽사납다”고 지적했다.

그는 “야당의 비협조로 경제 비상시국이라는 엉터리 같은 소리로 직권상정의 명분을 만들려 해서는 안 된다”며 “나라경제가 정말 비상상황이라면 새누리당은 정치공세를 중단하고 총선 출마를 위해 옷을 벗고 있는 경제부처 장관들부터 말려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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