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춘천 인형극제, 8월의 웃음과 감동 속으로

`2006춘천 인형극제'가 15일까지 춘천에서 열린다. 춘천 인형극제는 해마다 8월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인형극단과 인형극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평소 보기 드문 작품을 선보이면서 한여름 인기 축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18회째를 맞은 춘천 인형극제는 체코 이탈리아 슬로바키아 스페인 중국 일본 홍콩 등 해외 7개국 7개 극단과 국내 40개 전문극단, 31개 아마추어극단 등 모두 78개 팀이 참가해 207여회 인형극을 선보인다. ■세계의 인형극을 한자리에서 감상한다 올해는 해외 7개국 7개 극단의 수준 높은 인형극을 감상할 수 있다. 체코 오스트라바주립인형극단의 `어부와 황금물고기'는 대사가 전혀 없지만 심장과 영혼을 가진 듯한 섬세하고 사실적인 인형의 움직임이 뛰어나다. 분절인형으로 인형극 환타지를 시도한 작품이다. 인형극의 고정관념을 깨는 이탈리아 로라키벨 발인형극단의 발인형극도 주목된다. 발인형극은 발바닥 무릎 손등 등 신체부위를 이용해 다양한 캐릭터를 만든다. 이야기와 우화에 음악을 더하여 관객들의 탄성을 끌어낸다. ■우리나라 인형극의 현재를 본다 한국적 색채의 인형극을 보여주는 국내 공식초청작으로 무대에 오르는 작품은 모두 4개. 인형극단 봄의 `내 마음의 파랑새'는 모리스 마테를링크의 `파랑새'를 동양적인 정서를 추출해 인형극으로 각색했다.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인형과 생쥐임금'을 각색한 서울인형극회의 `호두까기인형'은 세계 각국의 아름다운 무희들이 펼치는 환상적인 무용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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