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서치’기능 마음대로 켜고 끌 수 없어 논란

▲ 구글은 지난 11일부터 구글코리아 사이트에 세이프 서치 기능을 강제로 설정했고 밝혔다.ⓒ구글
구글이 음란물 차단 프로그램인 '세이프 서치'를 한국어 사이트에 강제 적용했다. 14일 구글코리아는 지난 11일부터 구글코리아 사이트에 세이프 서치 기능을 강제로 설정했고 밝혔다.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음란물이 아님에도 세이프 서치 기능 때문에 제대로 된 검색 결과를 받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고, 이에 따라 우회방법 또한 화제가 됐다.
 
세이프 서치는 부적절한 콘텐츠를 검색 결과에서 자동으로 제외하는 프로그램으로, 오래전부터 구글 한국어 사이트에 적용된 기능이었다. 다만 이전에는 사용자가 직접 설정 메뉴에 들어가 이 기능을 선택적으로 활성화해야 이용 가능했다.
 
하지만 지난 주말부터 구글이 세이프 서치 기능이 기본 설정으로 활성화됨에 따라 국내 구글 이용자들은 자동으로 음란물이 차단된 검색 결과를 받게 됐다. 문제는 세이프 서치 기능을 이용자 마음대로 켜고 끌 수 없게 변경이 된 것이다. 설정 메뉴에 '세이프 서치 사용 중지' 아이콘이 있지만, 이 아이콘은 클릭을 해도 작동하지 않고 있다.
 
이에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해당 이슈를 파악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관계자들이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 살펴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시사포커스 / 오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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