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등지서 2억6000만원대 바카라 도박 혐의

▲ 박순석 신안그룹 회장이 마카오 등지에서 억대 도박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신안그룹
박순석 신안그룹 회장이 마카오 등지에서 억대 도박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3일 수원지방검찰청 강력부(부장검사 김현수)는 박순석 회장을 이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박순석 회장에게 돈을 빌린 사업가들 중 도박 가담 정도가 중했던 이모 씨 역시 벌금 300만원에 약식기소됐다.
 
검찰은 원정도박 혐의 정황을 잡고 지난 4월 수사에 착수해 참고인과 피의자 조사를 벌여 왔다.
 
검찰에 따르면 박순석 회장은 지난 2013년 2~3월 중국 마카오의 한 호텔 VIP룸에서 2억6000만원 가량을 걸고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박순석 회장은 지난해 5월에도 서울에 신안그룹이 운영하는 서울 리베라 호텔에서 고스톱을 치던 사업 관계자 2명에게 총 2800만원을 빌려줘 도박 방조 혐의도 받고 있다.
 
박순석 회장은 2002년에도 상습도박 등의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다. 또한 최근에도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을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을 벌이고 있다.

한편 골프장 재벌로 유명한 박순석 회장은 나이트클럽 ‘클럽아이’로 유명한 리베라호텔과 신안저축은행, 리베라CC·신안CC 등의 골프장, 철강 업체 휴스틸 등 20여 개 계열사(2014년 기준)를 둔 신안그룹의 실질 소유주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