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에서) 반공화국 대결망동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주장

▲ 북한 매체들이 아무런 성과없이 종료된 제1차 남북 당국회담의 책임을 우리 측에 떠넘겼다. ⓒ조선중앙통신
북한 매체들이 아무런 성과없이 종료된 제1차 남북 당국회담의 책임을 우리 측에 떠넘겼다.

북한의 대남 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3일 “상대방에 대한 비방중상은 대화와 관계개선의 분위기를 해치는 화근”이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얼마 전 남조선의 현 집권자는 유네스코에서의 특별연설이라는 데서 그 누구의 핵위협과 인권문제에 대해 거론하며 ‘국제사회 전체의 위협요인’이라느니 뭐니 하고 요란스레 떠들어댔다”면서 “지금이야말로 북남관계개선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당사자들로부터 말과 행동을 심중하게 하여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

북한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도 “남측의 무성의하고 불성실한 입장과 태도로 하여 회담은 결실 없이 끝났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남측은 (회담 기간) 자기의 주장만을 내세우고 지난 시기 온 겨레의 관심 속에 진행돼 북남관계발전에 크게 이바지해온 금강산관광의 재개 문제도 끝까지 외면했다”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미 회담이 결렬된 12일 밤 “남측은 금강산 관광 재개와 같은 근본적인 문제 토의를 거부하면서 부당한 주장을 고집해 나섰다”고 주장했던 바 있다. 북한 언론들은 회담 전에도 여러 차례에 걸쳐 “(남한에서) 반공화국 대결망동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며 남한의 태도를 지적했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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