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比 0.04%↓…“당분간 거래위축·관망세 이어질 것”

▲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4% 하락했다. 재건축 아파트가격이 하락한 건 지난해 12월 말 이후 처음이다. 사진/시사포커스DB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올해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4% 하락했다. 재건축 아파트가격이 하락한 건 지난해 12월 말 이후 처음이다.
 
겨울철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매수세가 줄어든 데다 대출규제나 공급과잉 우려 등으로 투자 수요가 위축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일반아파트의 상승으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0.03% 오르며 지난주(0.04%)에 비해 상승폭이 감소했다.
 
서울 송파에서는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과 문정동 래미안,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등이 500만~3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양천에서는 재건축을 기대하는 투자수요와 실수요가 겹치면서 목동 목동신시가지1단지, 목동신시가지4단지 등이 1000만~4000만원 올랐다. 은평은 진관동 은평뉴타운제각말푸르지오, 불광동 라이프미성 등 중소형면적이 약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서대문은 남가좌동 남가좌삼성이 1500만원 가량 하락, 강동은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와 3단지가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중구는 중림동 삼성싸이버빌리지 중형면적이 약 1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강남은 개포동 주공1단지와 단지, 대치동 한보미도맨션2차 등이 500만~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신도시는 매매물건을 찾는 문의가 눈에 띄게 줄면서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분당(-0.04%) ▲평촌(-0.01%) ▲산본(-0.01%) 위주로 약세를 보였다.
 
경기·인천의 매매가는 0.01% 상승했다. ▲시흥(0.05%) ▲광주(0.04%) ▲의정부(0.03%) ▲파주(0.03%)는 상승하고, ▲평택(-0.03%) ▲용인(-0.02%) ▲구리(-0.02%) ▲광명(-0.01%)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는 0.17% 오르며 지난주 0.11%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양천(0.79%) ▲송파(0.26%) ▲강서(0.23%) ▲중랑(0.23%) ▲노원(0.21%) ▲중구(0.20%) 순으로 상승했다.
 
부동산114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금융권의 대출 규제 등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면서 “계절적 수요 감소 영향까지 더해져 당분간은 거래 위축과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사포커스 / 신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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