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여건 다 짚어봐도 전혀 아냐”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우려되고 있는 ‘제2의 IMF 사태’에 대해 “대내외 여건을 다 짚어봐도 전혀 아니다”라고 부정했다. 사진/시사포커스DB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우려되고 있는 ‘제2의 IMF 사태’에 대해 “대내외 여건을 다 짚어봐도 전혀 아니다”라고 부정했다.
 
최 부총리는 10일 오후 세종시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재부 출입기자단 송년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경제가 미증유의 위기에 직면했다는 우려는) 과장된 것”이라며 “실제로 국내에서는 비판이 많지만 아주 객관적으로 보면 대한민국은 선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우리 경제가 아주 좋다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 경제가 미증유의 위기라면 세계에 미증유의 위기가 아닌 나라가 어디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올해 성장률에 대해서는 “수출이 조금만 받쳐줬으면 3% 후반, 4% 가까운 성장을 했을 것”이라며 “우리가 잘해서 (위기를) 극복한 부분이 있지만 세계 경제 전체의 교역량이 감소해 우리 스스로의 노력만으로 극복에 한계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외 여건이 받쳐줬으면 하는 아쉬움 있고, 메르스 사태로 한 번 안고꾸라졌어도 (지금보다 더 좋았을 것)”이라며 “하지만 소비 등 내수 위주로 성장을 하니까 성장률에 비해 체감은 괜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중점법안 처리 문제에 대해서는 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최 부총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국회)의장도 만나고 당대표도 만나겠지만 야당이 저러고 있으니 대화 채널이 없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경제와 대외환경 안 좋다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정치권도 국민적 요구를 마냥 무시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연말까지 해야한다. 더 미룰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후임 경제부총리에 대해서는 “훌륭한 분 올 것”이라며 “오래 전부터 예고된 것인 만큼 (박근혜 대통령이) 그동안 고민을 많이 하셨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사포커스 / 신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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