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집단행동에 공권력 행사 등 엄정 대처"

대통령 권한대행을 어제 5시 15분부터 맡은 고 건 국무총리는 13일 "저는 헌법에 따른 국정의 관리자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비상한 각오로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고 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가 일어난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이런 상황에까지 이르게 된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 대행은 특히 "참여정부가 지금까지 추진해온 모든 국책사업과 국정과제를 변함없이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빈틈없는 국가안보와 외교정책 수행, 경제와 민생안정, 치안질서 확립, 17대 총선의 공정 관리를 약속했다. 한편, 고 대행은 헌법재판소의 국회가 제출한 탄핵의결서 심리에 대해 "헌법재판소는 심판기간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단축시켜 주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고 권한대행은 "사회안정을 위해 법과 원칙에 따라 공권력을 엄정히 행사할 것"이라며 "이번 사태와 관련해 불법 집단행동이 일어나거나 국내 치안질서가 흔들리는 일이 없도록 엄정 대처하겠다"고 말해 은근히 탄핵 반대 촛불시위에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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