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지지율 '부정평가'... '긍정평가' 4.1%p 앞서

▲ '리얼미터'12월 지지율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는 당의 리더십을 둘러싸고 극심한 내홍에 빠진 새정치연합과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반면 안철수 의원의 지지율은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번 달 2주차 주중 중간집계(7~9일) 결과이다.
 
여당의 차기 대선주자인 김무성 대표의 지지도는 정부법안 통과를 주요 의제로 박근혜 대통령과 회동을 가진 탓인지 영남권과 충청권에서 지지층이 결집하며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9%p 상승한 22.5%를 기록해 1위를 지켰고
 
안철수 의원 진영의 탈당 예고와 비주류의 당직 사퇴, 당무 거부 사태에 직면하면서 문재인 대표는 16.1%로 2.5%p 하락한 2위의 자리를 지켰다.
 
조사에 따르면 김무성 대표와 문재인 대표의 격차는 6.4%p로 벌어졌다.
 
3위를 기록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지지도는 12.5%로 0.2%p 상승 했고, 측근의 탈당 예고가 있었던 안철수 의원은 4위로 11.1%로 2.8%p 상승했다. 이는·전라와 무당층이 집결하며 상승한 결과로 보고 있다. 4위, 오세훈 전 시장은 2.5%p 하락한 4.8%로 5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정몽준 전 대표가 3.8%로 6위, 홍준표 지사가 3.6%로 7위, 안희정 지사가 3.5%로 8위를 기록했으며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3.4%로 9위, 김문수 전 지사가 3.1%로 10위, 남경필 지사가 2.3%로 11위, 마지막으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9%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4%p 증가한 11.4%를 기록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철수 전 대표가 지금 강하게 치고 나가 강철수라는 별명까지 생겼는데 특히 호남에서 지난주 13.9%였는데 이번 주에 28.5%.로 거의 2배 가량 높아졌다”면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지지율이 안철수 전 대표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난주에는 박원순 시장이 24.3%였지만, 이번 주에는 15.8%로 호남 지역에서 8.5%포인트 빠진 걸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표가 고스란히 안철수 전 대표한테 간 것”이라며 “호남신당에서 구심점 역할을 할 수가 있겠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 중간집계는 전주 대비 2.1%p 하락한 45.7%(매우 잘함 16.8%, 잘하는 편 28.9%),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8%p 상승한 49.8%(매우 잘못함 31.2%, 잘못하는 편 18.6%)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4.1%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0.7%p 감소한 4.5%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새누리당은 1.0%p 하락한 41.9%를 기록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0.7%p 하락한 26.2%를 기록했다. 반면, 정의당은 0.2%p 상승한 6.5%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2.6%p 증가한 23.1%를 기록했다.
 
새정치연합은 안철수 의원 측근의 탈당 예고와 비주류의 당직 사퇴, 당무 거부 등 당 리더십을 둘러싼 극심한 내홍으로 중도층과 진보층, 호남권을 중심으로 지지층이 이탈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2015년 12월 7일부터 12월 9일까지 3일간 진행된 이번 주중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4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6.2%(자동응답 4.8%, 전화면접 17.6%)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위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시사포커스 / 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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