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신규 O2O 서비스 김기사와 연동된다

▲ 카카오가 '김기사'를 인수했다. 사진은 임지훈 카카오 대표 ⓒ카카오
카카오가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인 ‘김기사’의 국내 사업 인수를 위해 자회사인 록앤올과 사업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김기사를 인수 후 직접 운영키 위해 이러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앞서 올 5월 록앤올의 지분 100%를 626억원에 인수, 자회사로 편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록앤올 인수 후 양사 서비스 간 지속적으로 교류해왔으나 사용자가 원하는 편리함을 제공하려면 더 긴밀한 협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자체 내비게이션을 확보함으로써 생활 전반에서 더욱 완성도 높은 O2O 서비스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카카오는 계약에 의한 사업양수도 절차를 모두 마치고 2016년 1월 8일부터 본격적으로 김기사의 국내 사업 관련 영업과 기획, 고객서비스 등 전반을 전담할 계획이다.
 
인수 후에 록앤올은 사업 운영권이 카카오에 귀속되고 계열회사 지위를 유지하게 되며, 카카오는 직접 투자와 운영하여 카카오 서비스들과의 연계를 강화해 사용자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김기사는 2011년 3월 출시된 앱으로, 총 11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하였으며 월 250만명의 사용자가 이 앱을 통해 2억1000만 건의 길찾기를 실행하고 있는 등 큰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의 카카오택시가 김기사와 연동되면 더 효율적이고 편리한 연결과 길안내가 가능해지고 업데이트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특히 대리운전 서비스 ‘카카오드라이버’ 등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는 신규 O2O 서비스는 김기사와 원활한 연동을 통해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