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생명과 KDB생명 등 매각 도미노 전망

▲ ING생명과 KDB생명에 이어 알리안츠생명과 PCA생명 등까지 수 개의 생보사들이 내년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ING생명과 KDB생명에 이어 알리안츠생명과 PCA생명 등까지 수 개의 생보사들이 내년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2년 전 1조8400억원에 인수했던 ING생명보험을 내년 상반기 내로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NG생명은 2년 새 영업실적과 기업가치가 상승했고 이미 금융위와 MBK파트너스가 약속한 매각 제한 시점도 지난 상태다. MBK파트너스는 사모펀드에 매각하는 것보다 금융업 경험이 있는 국내 기업에 매각하는 것을 우선 순위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DB생명 역시 산업은행이 재매각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KDB생명은 앞서 매각이 2차례 이상 유찰된 바 있어 수의계약도 가능하다. 산업은행은 국내 회사에 KDB생명을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실적 악화와 점유율 정체를 겪고 있는 외국계 PCA생명과 알리안츠 생명도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알리안츠생명은 2014년을 제외한 최근 3년 동안 지속적으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2년 321억원 적자를 냈으며 2013년도 51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작년엔 64억원 흑자로 반짝 전환했으나 올 상반기말 당기순익은 다시 70억원 손실로 돌아섰다.
 
푸르덴셜그룹의 PCA생명 역시 최근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매각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내수시장이 포화에 이르고 초저금리가 고착화돼 동남아시아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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