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참여 활발해 당초 모금액 넘길 것으로 예상

▲ 6일 서울대학교는 저소득층 학생의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릴레이 모금’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서울대
6일 서울대학교는 저소득층 학생의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릴레이 모금’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재단법인 서울대학교발전기금은 지난 9월부터 진행해 온 ‘선한 인재 이어달리기’ 캠페인에는 162명이 참여해 86억이 적립됐다.

해당 캠페인은 ‘선한’ ‘인재’ ‘장학’ 등 3팀이 기부에 참여할 인원을 추천해 각 팀당 70명이 모일 때까지 모금을 이어가고 있다.
 
각 팀의 첫 주자는 류진 풍산그룹 회장(선한팀·영어영문학과 78학번), 박성훈 인헌운수 이사(인재팀), 배우 이순재 씨(장학팀·철학과 54학번)가 맡았다. 박 이사는 이 학교 관악캠퍼스 내 버스 노선을 담당한 인연으로 참가했다.

최근 90세를 앞둔 한 할머니는 “남편과 사별한 후 세 자녀를 키워 서울대에 보낸 자부심으로 살아왔다”며 1억 원을 기부했다. 서울대를 졸업한 후 미군 간호장교로 입대해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한 동문은 “가난했던 대학 시절이 떠올라 어려운 후배를 돕고 싶어 참여했다”고 밝히며 훈훈한 화제를 모았다.
 
뿐만 아니라 이 밖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서울대 동문·교수·재학생이 활발히 참여 하고 있다.

재단 측은 팀별로 목표 인원인 70명의 주자가 결승점에 도달할 때까지 캠페인을 지속해 모금된 금액을 ‘선한인재 장학금’으로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선한인재 장학금은 서울대가 작년 말부터 가계소득 1분위(월 소득인정액 108만원 이하)이하 학생 750명에게 장학금과 매월 3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하는 제도로 알려졌다. 

서울대 발전기금 관계자는 “예상보다 참여가 활발해 목표 액수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 된다”며 “앞으로도 장학금 모금 캠페인을 활발히 벌일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시사포커스 / 박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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