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동 30분만에…‘빈손 종료’

▲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여야 대표, 원내대표, 정치개혁특위 간사가 내년 20대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 기준 마련을 위한 회동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새누리당 이학재(정개특위 여당 간사), 원유철 원내대표, 김무성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 김태년(정개특위 야당 간사) ⓒ뉴시스
여야 지도부가 19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 본회의에 사흘 앞선 6일, 내년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 기준안 마련을 위해 담판 협상에 나섰지만 끝내 결렬됐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는 양당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들과 이날 오후 2시부터 국회에서 회동을 가졌다. 그러나 이는 시작 30분 만에 별다른 소득 없이 ‘빈손 종료’ 됐다.

여야 지도부는 이날 모두발언 없이 바로 비공개 회동에 돌입했다. 그러나 이병석 정개특위 위원장의 ‘균형의석’ 제도를 마지노선으로 제기한 야당의 입장에 새누리당이 거부 의사를 표시해 더 이상 논의가 진전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여야는 지난 3일 정의화 국회의장의 주재로 국회에서 만나 1시간30여분 간 선거구 획정 기준안 마련을 논의했지만, 지역구 의석수를 7석 가량 늘리고, 비례대표를 그 만큼 줄인다는 입장만 확인하는 것으로 끝이 났다.

그러나 이 같은 의석수 조정안에 대해서도 새정치연합이 균형의석 제도 등 비례성 확보 방안이 전제돼야 한다는 입장을 확고히 해, 최종 합의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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