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더 이상 어떤 제안도 요구도 하지 않을 것”

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6일 문재인 대표가 지난 3일 밝힌 ‘혁신전당대회’의 거부에 대해 “결정을 재고해 달라”고 전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 당의 낡은 병폐들을 백일하에 드러내 놓고 국민, 당원과 함께 진단하고 처방을 내려간다면 당이 살 길이 보이지 않겠느냐” 라고 반문하며 이 같이 촉구했다.

그는 “감동과 파격이 있어야만 국민의 관심을 되돌릴 수 있다”며 “문대표가 다시 당선된다면 저는 깨끗이 승복하고 문 대표를 적극 도울 것”이라며 자신이 제안했던 혁신전대의 요구 수용에 대해 거듭 촉구했다.

안 전 대표는 “정치 리더십은 누르고 억압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현재 문 대표의 리더십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저는 문 대표 개인과 권력싸움을 벌이는 것이 아니다”라며 “당과 야권 전체의 존망이 달린 문제를 함께 풀어가자고 요청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아울러 “저와 함께 우리 당을 바꿔나갈 생각이 없다면 분명히 말씀해 달라”면서 “이제 더 이상 어떤 제안도 요구도 하지 않을 것이다. 묻지도 않을 것이다”라고 소리를 높였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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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늘 기자 rubber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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