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참가자들 질서유지 다짐 및 법원 판단에도, 정부 불법 폭력시위자 취급해”

▲ 새정치민주연합은 5일 열리는 2차 민중총궐기 집회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평화 집회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응답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뉴시스
새정치민주연합은 5일 열리는 2차 민중총궐기 집회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평화 집회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응답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김정현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오늘 평화적 집회가 열리게 된 것은 현 정권 들어서 횡행해 온 마구잡이식 공안몰이의 효력이 상실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오늘 집회를 계기로 집회 참가자들도 정부보다 한층 성숙한 시민사회의 힘을 국민들 앞에 여실히 보여주기 바란다”며 “상황을 개선해야 할 책임이 있는 정부가 오히려 적반하장격으로 찍어 누르려하니 이런 사태가 온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집회 참가자들이 자발적으로 질서유지를 다짐하고 있고, 법원 역시 집회가 합법이라는 해석을 내렸는데도 정부가 집회 참가자들을 마치 불법 폭력시위자처럼 취급하고 있으니 매우 개탄스럽다”며 “지금 박근혜정부가 시급히 해야 할 일은 민주주의와 생존권을 위한 외침을 겸허히 듣는 것”이라고 현 정부의 태도를 비판했다.

그는 아울러 “새정치연합은 오늘 집회가 평화집회가 되도록 시민사회, 종교계와 함께 평화지킴이 역할을 할 것”이라며 “관계당국 역시 평화집회를 바라는 국민들의 여망에 따라 집회가 평화적으로 진행되도록 적극 협조해달라”고 강조했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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