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참가자들 질서유지 다짐 및 법원 판단에도, 정부 불법 폭력시위자 취급해”
김정현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오늘 평화적 집회가 열리게 된 것은 현 정권 들어서 횡행해 온 마구잡이식 공안몰이의 효력이 상실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오늘 집회를 계기로 집회 참가자들도 정부보다 한층 성숙한 시민사회의 힘을 국민들 앞에 여실히 보여주기 바란다”며 “상황을 개선해야 할 책임이 있는 정부가 오히려 적반하장격으로 찍어 누르려하니 이런 사태가 온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집회 참가자들이 자발적으로 질서유지를 다짐하고 있고, 법원 역시 집회가 합법이라는 해석을 내렸는데도 정부가 집회 참가자들을 마치 불법 폭력시위자처럼 취급하고 있으니 매우 개탄스럽다”며 “지금 박근혜정부가 시급히 해야 할 일은 민주주의와 생존권을 위한 외침을 겸허히 듣는 것”이라고 현 정부의 태도를 비판했다.
그는 아울러 “새정치연합은 오늘 집회가 평화집회가 되도록 시민사회, 종교계와 함께 평화지킴이 역할을 할 것”이라며 “관계당국 역시 평화집회를 바라는 국민들의 여망에 따라 집회가 평화적으로 진행되도록 적극 협조해달라”고 강조했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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