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정부 기후정상회의 기간 중 면담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은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시청에서 만나 20분간 면담을 갖고 세계적인 기후변화 대응 전략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은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시청에서 만나 20분간 면담을 갖고 세계적인 기후변화 대응 전략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는 이날 파리에서 열린 지방정부 기후정상회의에 반 총장과 박 시장이 함께 참가함에 따라 마련됐다.

반 총장은 “대통령, 장관, 중앙정부가 (기후변화 대응) 방침을 세워도 유엔에서 무브먼트 만들어도, 시장·도지사 등이 나서 서울같은 대도시가 참여해야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박 시장에게 내년 5월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인 기후변화실천회의(Climate Action Summit)에도 참석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반 총장은 “2020년 1000억 달러를 목표로 개발도상국들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전세계적으로 조성되는 기후펀드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가 필요하다”면서 박 시장에게 관심을 부탁하기도 했다.

반 총장은 “박 시장이 워낙 리더십을 발휘하고 계시다. 서울같은 메가시티 시장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원전하나줄이기가 성공하면 거의 100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하며 “반 총장께서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일을 주도하고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은 5일 지방정부 기후정상회의 사흘째 일정을 소화하고, 6일 환경보호를 위한 전세계 지방정부의 네트워크인 이클레이(ICLEI) 이사회 주재 후 귀국할 방침이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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