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권위주의 회귀, 일방적 소통·폐쇄적 인재등용 문제”
정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김영삼 전 대통령이) 얼마나 화끈하고 시원하게 정치를 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니까 고인한테 굉장히 죄송스러운 일”이라며 “민주화가 됐다는 건 과거 권위주의, 폐쇄주의가 무너졌단 건데 지금 오히려 권위주의로 회귀하고 있고 굉장히 폐쇄적이며 소통이 거의 일방적”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어 “인재도 YS(김 전 대통령) 때는 과감하게 등용해서 정말 많은 사람들, 신인 정치인들도 등장하고 좋은 사람들도 많이 등장했다. 그런데 지금은 인재등용도 굉장히 폐쇄적”이라며 “지금 정치는 너무 쫀쫀하고 답답한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의 이 같은 지적은 앞서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에 방문한 자리에서도 나온 바 있다.
정 의원은 현재 여야 간 경색된 정국에 대해서도 “저도 책임이 있는 사람이지만, 국민들이 볼 때 뭐 제대로 해결하는 것도 없고 항상 지지부진하잖나. 모든 게 다 그렇다”라고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한편 그는 잡음이 끊이지 않는 KF-X 사업과 관련, “쉽게 말하면 이런 사업에 대해서 (방위사업청이) 전혀 내용을 모르고 계약을 한 것”이라며 “그래서 방사청 입장이 지금까지 수시로 바뀌잖아요. 입장이 바뀐 게 아니라 사실 내용을 모르는 것”이라고 방사청을 질타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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