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창당 이래 지지율 최고치…새누리당도 반사 이익

▲ 정당지지도에서 새누리당과 정의당은 상승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하락했다. 새정치연합의 당 내홍으로 새누리당과 정의당이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해석된다. 사진 / 리얼미터 제공
새정치민주연합의 내홍 격화로 야권의 지지층이 정의당으로 이탈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2015년 11월 4주차(23~27일) 주간집계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주 대비 0.5%p 하락한 26.3%였으며 정의당은 2.1%p 상승한 7.4%였다고 30일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2주 연속 하락했으며 정의당은 지난 8월 1주차에 기록한 자체 최고 지지율(6.6%)을 약 4개월 만에 경신했다.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20대와 학생층, 중도보수층에서 하락했는데 이와 반대로 정의당은 20대, 사무직, 학생층,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상승했다.
 
또한 새누리당은 1주일 전 대비 0.4%p 오른 42.7%를 기록, 3주 연속 상승했으며 무당층은 1.7%p 감소한 20.5%였다.
 
새누리당의 지지율 상승은 ‘YS 서거 정국’에서 나타난 보수충 결집 현상과 새정치연합의 극심한 내홍에 따른 반사이익에 의한 결과로 보인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조사에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지난주 대비 0.9%p 하락한 19.8%로 2주 연속 하락하며 6주만에 10%대로 떨어졌지만, 22주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또한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2.2%p 반등한 17.8%로 지난 3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며 2위를 지켰으며 박원순 서울시장은 13.5%로 0.8%p 하락했으나 3위 자리는 지켰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문·안·박 연대’의 수락 여부 관련 언론보도가 크게 증가하면서 1주일 전 대비 2.7%p 상승한 8.2%를 기록, 오세훈 전 시장을 제치고 5주 만에 4위 자리를 회복했다.
 
오세훈 전 시장은 7.4%로 5위를 기록했으며 그 뒤를 이어 유승민 전 원내대표(4.5%), 김문수 전 지사(3.7%), 안희정 지사(3.5%), 정몽준 전 대표(3.0%), 심상정 정의당 대표(2.8%), 홍준표 지사(2.6%), 남경필 지사(1.8%) 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은 1.2%p 감소한 11.3%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44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47.1%로 지난주보다 0.9%p 상승, 2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또한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0.4%p 오른 48.7%였다.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상승한 것은, 서거한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해 예우를 표하고, 세월호 특조위가 대통령의 행적과 청와대의 대응을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것이 보수층을 결집시켜 긍정평가에 영향을 미친 반면 폭력시위 및 국회에 대한 대통령의 강도 높은 비판을 한 것은 진보층의 반감을 불러일으켜 부정평가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15년 11월 23일부터 27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8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6.1%(전화면접 17.3%, 자동응답 4.8%)였다. 통계보정은 2015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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