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감독, “결국 우리 대표팀의 능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

▲ 윤덕여 감독/ 사진: ⓒ뉴시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예선을 앞두고 호주전에서 패배를 당한 윤덕여 감독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여자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윤 감독은 29일 오후 경기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경기에서 0-1로 패배를 당한 뒤 “신감을 갖는 계기를 만들려고 했는데 패해서 아쉽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이현영(이천대교), 이금민(서울시청), 강유미(화천KSPO) 등 공격진이 나섰지만 전반 동안 미드필더 싸움에서 밀렸다. 후반에 전가을이 투입되면서 분위기를 바꾸나 싶었지만 23분 키아 사이몬의 결승골로 승리했다.
 
윤 감독은 “호주는 캐나다월드컵 8강에 진출할 정도로 좋은 전력을 갖고 있는 팀이다. 오늘 초반에 강한 압박을 펼쳐 우리가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우리가 슬기롭게 잘 넘겼으면 의도대로 경기를 가져갈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움이 남는다”고 자평했다.
 
여자축구대표팀은 2016 리우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고, 내년 2월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예선을 통과해야 한다.
 
아시아 예선에는 한국, 호주, 일본, 중국, 북한, 베트남 등 6개국이 출전하며, 2개 팀이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윤 감독은 “대진상 북한과 일본, 호주를 차례대로 만난다. 먼저 (약팀과 만나) 승리를 한 뒤 팀의 분위기를 고조시켜 가는 것이 더 좋았을 텐데 고민도 된다”면서도 “결국 우리 대표팀의 능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남은 기간이 많지는 않지만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결국 우리 대표팀의 능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남은 기간이 많지는 않지만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며 “박은선이 회복돼 큰 역할을 하면 바랄 것이 없겠지만 만약에 안 된다면 극히 제한적이다. 전술적 변화를 통해 기존 선수들을 활용하겠다. 갑자기 없는 선수를 만들 상황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현재 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 박은선(이천대교)은 시즌 종료 후 발목 수술을 받았고 이 때문에 대체자원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한편 올해 일정을 마친 여자축구대표팀은 내년 1월 23일 중국 4개국 초청대회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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