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공통으로 4주에서 4개월로 늘어

▲ 세계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이 ‘아빠 출산휴가’를 4개월로 늘렸다. ⓒ블룸버그
세계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이 ‘아빠 출산휴가’를 4개월로 늘렸다.
 
이를 통해 페이스북에서 일하는 정규직 직원들은 내년부터 기존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 근무지와 성별을 불문하고 유급 출산휴가를 4개월 갈 수 있게 됐다.
 
현재까지는 미국을 제외한 지역의 페이스북에서 근무하는 남성 직원에게는 최소 4주간의 배우자 출산휴가가 주어지며, 페이스북 여성 직원은 국가와 관계없이 4개월의 출산휴가를 보장받고 있다.
 
미국에서는 남성과 여성 직원이 4개월의 출산휴가 혜택을 받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로리 매트로프 골러 페이스북 인사부문장은 페이스북에 직접 글을 올려 이 같은 변경사항에 대해 “출산휴가 정책을 검토한 결과 이런 변화가 직원과 가족들에게 올바른 일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페이스북은 이성부부 뿐 아니라 동성 부부 중에서도 양육을 전담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4개월의 출산 또는 입양휴가를 제공한다.
 
이렇게 새롭게 바뀐 ‘출산휴가’는 2016년 1월 1일부터 적용되며, 직원이 아기를 낳거나 입양한 해 내에서 어느 때든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출산휴가 확대 정책이 나오게 된 것은 곧 아빠가 되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가 딸 양육에 전념하기 위해 2개월 동안 회사를 쉬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 일주일 만에 나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일 저커버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딸이 태어나면 2개월 휴가를 신청할 것”이라고 써서 태어날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으며, 저커버그와 아내 프리실라 챈은 지난 7월 임신 사실과 예전에 세 차례 유산을 겪었던 경험을 공개한 바 있다. [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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