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감독, 바레인전 필승을 위한 두 가지 주문
윤경신 감독이 이끄는 핸드볼대표팀은 27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두하일 핸드볼 스포츠홀에서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 3·4위전 필승을 위한 전략을 마련했다.
윤 감독은 바레인의 자심 알 살라트나를 차단하면서 득점을 막고 슛의 정확성을 높이라는 주문을 내놓았다.
자심 알 살라트나는 2m에 가까운 신장에 강력한 중거리 슛을 보유하고 있다. 일자수비를 펼는 상대의 압박을 피했다가 빈틈을 노리고 던지는 슛이 장기다. 지난 24일 A조 마지막 경기 때 한국이 당하면서 역전패를 당한 바 있다.
이에 한국은 이번 경기에서 자심 알 살라트나에 마크맨을 붙여 봉쇄에 나선다.
또 자심 알 살라트나를 경계하는 만큼 중요한 것은 핸드볼대표팀의 부진된 공격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윤 감독은 전날 훈련에서도 공격수들의 슛 정확도를 요구했다. 과감한 중거리 슛과 함께 성공률도 높여야 한다는 점이다.
윤 감독은 “77번 선수를 어떻게 막느냐가 수비의 관건이다”라며 “공격은 성공률이 중요하다. 슛성공률을 높여야 하고, 특히 초반 15분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은 바레인전을 승리해야 내년 4월 리우올림픽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낼 수 있다.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한국은 2012 런던올림픽까지 4회 연속 본선에 진출한 바 있다.
이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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