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관객 찾는다

▲ ‘스위니 토드’는 19세기 영국이 배경으로 아내와 딸을 보살피는 가장이자 건실한 이발사였던 벤저민 바커가 터핀 판사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다. ⓒ오디컴퍼니
거장 스티븐 손드하임의 뮤지컬 ‘스위티 토드’가 9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오디컴퍼니는 신춘수 오디뮤지션 대표가 2016년 6월부터 10월까지 잠실 샤롯데시어터 무대에 오르는 ‘스위니 토드’ 프로덕션을 맡는다고 밝혔다. 신춘수 대표는 ‘리드 프로듀서’로 작품해석과 제작방향을 지휘할 예정이다.
 
그 다음 시즌은 2007년 ‘스위니토드’ 한국 라이선스 초연를 제작한 뮤지컬해븐의 전 대표인 박용호 리드 프로듀서가 담당한다. 1979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오페라, 영화 등 다양한 장르로 제작된 이 뮤지컬의 두 개 프로덕션을 시즌별로 제작하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스위니 토드’는 19세기 영국이 배경으로 아내와 딸을 보살피는 가장이자 건실한 이발사였던 벤저민 바커가 터핀 판사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다. 그는 15년의 억울한 옥살이를 마친 뒤 잔인하게 복수를 행한다.
 
‘스위니 토드’는 런던의 귀족주의와 초기 산업혁명 속의 사회적 부조리를 꼬집은 작품으로. 손드하임 특유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 거대한 무대연출로 화제가 됐다. 또한 불협화음을 사용한 멜로디가 작품의 긴장감을 조성한다.
 
이 작품은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베스트 뮤지컬상을 포함한 8개 부문 토니상과 드라마 데스크상 9개 부문을 휩쓸었으며 2007년 한국 초연으로는 제2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최우수외국뮤지컬상, 제4회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에서 기술상을 받았다. [시사포커스 / 여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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