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캡쳐
러시아 터키 깊어가는 갈등 속…미국 ‘터키가 10차례 경고했는데’

러시아 터키 전투키 격추로 인해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터키의 전통적 우방국이자 러시아의 적대국인 미국은 터키에 힘을 실어줬다.

지난 24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러시아 전폭기가 격추된 사건과 관련해 “터키 전투기 조종사들이 격추 전에 러시아 측에 10차례 사전 경고를 했지만, 어떤 응답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스티브 워런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전투기 간 교신은 공개된 채널로 이뤄지기 때문에 모든 것을 들을 수 있다”면서 “사전 경고를 10차례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격추된 장소가 구체적으로 터키와 시리아 국경 어느 쪽인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터키의 입장과 달리 러시아 당국은 “격추된 전폭기가 시리아 내에 머물렀고 터키 영공을 침범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터키 전투기들이 이날 시리아와의 접경 지역에서 영공을 침입한 러시아 수호이(Su)-24 전투기를 격추했다.

이내 조종사들은 탈출했지만 터키 언론에 따르면 조종사 1명은 시리아 반군에 붙잡힌 것으로 보이고 나머지 1명의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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