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55조원 감소 탓…서비스업은 증가

▲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기준 기업활동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전체 기업의 매출액은 2231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2% 감소한 수치다. ⓒ뉴시스
제조업이 부진을 면치 못한 영향 탓에 지난해 전체 기업의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기준 기업활동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전체 기업의 매출액은 2231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2% 감소한 수치다.
 
매출액 증감률이 마이너스를 그린 건 2006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매출액 비중이 높은 제조업에서 55조원 감소(-3.8%)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문권순 통계청 경제통계기획과장은 “석유, 정제, 화학제품, 전자제품, 통신장비 등에서 매출액이 감소했다”며 “수출 주도 제조대기업의 수출이 미진했던 것이 매출액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경기의 둔화로 규모 있는 기업들의 수출이 부진하면서 이 결과가 전체 매출액에까지 반영이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숙박 및 음식점업(22조원→25조원) ▲부동산업 및 임대업(12조원→14조원) ▲도소매업(289조원→309조원) ▲기타서비스업(60조원→63조원) 등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2013년 1888억원에서 2014년 1840억원으로 48억원(2.5%) 감소했다. 건설업(5.7%), 운수업(2.3%)과 기타서비스업(1.9%)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줄었다.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94조원으로 2013년 대비 5.9% 증가했다. 제조업과 출판영상통신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전년 대비 순이익이 증가했다. 특히 최근 2~3년간 순손실을 기록한 건설업(-5억5200만원→6670만원)과 운수업(-1억6720만원→2억4160만원)이 2014년 흑자로 돌아섰다. [시사포커스 / 신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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