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으로 발신번호 변경 등

▲ 미래창조과학부는 보이스피싱에 연루된 전기통신사업자 17개를 적발 및 수사의뢰를 했다고 전했다. ⓒ미래부
미래창조과학부는 보이스피싱에 연루된 전기통신사업자 17개를 적발 및 수사의뢰를 했다고 전했다.
 
미래부는 지난달 간 불법 발신번호 변경을 통한 보이스피싱 등의 범죄 예방을 위해 발신번호 변경의심 신고를 많이 받은 30개의 전기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일부사업자는 불법 발신번호 변경 및 국제전화 안내서비스 기술적 조치 미흡, 폐업 후 불법영업 등에 대해 전기통신사업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특히 그 중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에 연루돼 중국, 필리핀 등의 해외에서 가입자를 모집하고 불법적으로 발신번호를 변경해 준 사업자 일부가 드러났다.
 
이들은 중국 등의 해외 인터넷전화 판매 대리점에 발신번호를 변경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거나, 중국 등에서 국내 전화번호로 발신번호 변경신청을 한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불법 변경해 주는 등 불법영업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래부는 전기통신망을 이용한 금융사기를 방조한 사업자 및 불법 발신번호 변경한 17개 사업자에 대해서는 수사의뢰를 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그 외 사업법 위반 행위의 사업자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시정명령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번 적발에 대해 조규조 미래부 통신정책국장은 “올해 말까지 현장조사를 계속하고, 나머지 500여 사업자에 대해서도 2016년∼2017년까지 전수조사를 통해 위반사업자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엄중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번에 적발된 사업자와 발신번호 변작 신고센터에 신고된 사업자에 대해서는 관리감독을 강화해 전기통신망에 의한 보이스피싱 이용자피해 방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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