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구분 없이 대화 가능

▲ VoLTE 서비스 특징 ⓒ미래부
더 깨끗한 음성통화와 8배 선명한 영상, 통화 중 파일 수신이 가능한 LTE 기반 음성통화서비스(VoLTE)가 23일부터 국내에서 세계최초로 완전 상용화된다.
 
22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완전 상용화되는 23일부터 이동통신 3사 구분없이 누구나 VoLTE로 대화할 수 있게 된다고 22일 밝혔다.
 
대중에게는 ‘HD 보이스’로 많이 알려진 VoLTE는 4세대 이동통신인 LTE망을 통해 데이터 기반으로 음성 통화를 하는 기술로, 기존 3세대(3G) 무선 통화보다 음질이 깨끗하고 연결 시간이 짧은 것이 장점이다.
 
지난 2012년 VoLTE가 국내에 처음 도입되었으나 지금까지는 같은 이동통신 가입자끼리 통화할 때만 작동하는 ‘부분 상용화’에 그쳤으며, 그간 LTE에 가입했더라도 음성의 경우 2G나 3G망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 패킷(데이터)방식으로 착·발신 VoLTE 연동이 이뤄져 이통3사 가입자간 통화때에도 완전한 VoLTE 통화가 가능해졌다.
 
VoLTE는 별도로 비용이 들지 않으며, 기존 음성·영상통화와 동일한 요율(음성 1.8원/초, 영상 3.0원/초)을 적용한다. 다만 VoLTE를 지원하는 단말기를 소유해야 가능하며, 현재 VoLTE를 지원하는 국내 단말기는 90여종이다.
 
안드로이드 기기 이용자가 VoLTE를 이용하려면 ‘통화 화면→통화 설정→HD 보이스 사용 설정’ 순서로 활성화시킬 수 있다. 또한, 애플 아이폰에서는 ‘설정→셀룰러→LTE 활성화→ 음성 및 데이터 선택’ 순서를 거치면 된다.
 
이에 따라 이통 3사는 VoLTE 특화 서비스 경쟁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상대방 착신 화면에 텍스트, 사진뿐만 아니라 동영상까지 표시할 수 있는 ‘포토링’ 서비스를 선보이며, 이와 더불어 휴대전화 번호와 스마트워치 번호를 연동할 수 있는 ‘원넘버’ 서비스를 출시했다.
 
KT는 음성 통화 중 사진 등 콘텐츠를 상대방과 공유할 수 있는 ‘올레 콜앤셰어’를 출시했으며, SK텔레콤은 노트북, 태블릿 등 유심(USIM)이 없는 기기로도 음성 통화를 수신할 수 있는 ‘스마트 착신전환’(가칭) 서비스를 올해 안에 출시할 예정이다. [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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