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관련 채널 78개 모두 폐쇄

▲ 텔레그램은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12개 언어로 이뤄진 IS 관련 채널 78개를 모두 폐쇄했다. ⓒ텔레그램
CNN머니 등 외신은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사이버 은거지’로 불리던 암호화 메신저 텔레그램이 IS 선전용으로 사용하던 채널들을 모두 폐쇄했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램은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12개 언어로 이뤄진 IS 관련 채널 78개를 모두 폐쇄했다.
 
최근 IS 등 급진 무장세력들은 보안이 뛰어나 정보기관의 사찰이 어려운 것이 특징인 독일 메신저 텔레그램으로 자신들의 주장을 전파하고 정보를 주고받아 왔다.
 
이번 폐쇄 조치로 공영 채널과 자동 응답 시스템인 ‘봇’만 영향을 받을 것이며, 개인 및 집단 간 채팅 사용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텔레그램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IS 조직원들이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대화는 폐쇄 대상에 속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텔레그램이 이번 조치를 내리게 된 것은, 지난 9월부터 채널 기능이 추가돼 손쉽게 여러 구독자에게 글과 사진, 동영상을 전파할 수 있게 되면서 IS 지지자들이 만든 ‘나셰르’라는 채널은 구독자 수가 1만여명이 넘은 것과 더불어 파리 테러사건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IS는 텔레그램 서비스를 통해 여러 채널로 하루 10∼20개의 공식 성명과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으며, 이에 텔레그램이 채널 폐쇄에 나섰지만 IS를 텔레그램에서 완전히 몰아낼 수 있을지 여부를 가늠하기는 어렵다. [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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