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재 삼흥그룹 회장, '좌불안석'

부동산 투자자 김모씨 등 12명이 기획부동산 사기로 구속 기소된 `기획부동산 대부' 김현재 삼흥그룹 회장과 그룹 계열사 삼흥인베스트 등 2개사, 직원 2명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25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김씨 등은 소장에서 "피고 회사 직원들로부터 `강원도에 개발이 예정된 좋은 땅이 있다'며 투자 권유 전화를 받고 강원도 양양에 있는 토지를 매입했지만 분양받은 토지는 경제적 가치가 전혀 없는 땅인 것이 확인돼 결국 사기 분양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피고들은 조직적으로 역할을 분담해 허위사실을 알리는 기획부동산 영업을 통해 원고들에게 터무니 없는 고가에 토지를 분양해 손해를 입혔다"며 피고들이 함께 원고 1인당 1천만원씩 손해를 배상하라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기획부동산 사기로 212억원을 챙기고 회삿돈 245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5월에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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