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해 안에 KB손해보험과 SPA 체결 전망

▲ KB손해보험의 출범으로 시장에 매물로 나온 LIG투자증권 인수전에서 케이프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KB손해보험의 출범으로 시장에 매물로 나온 LIG투자증권 인수전에서 케이프인베스트먼트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8일 KB손해보험에 따르면 LIG투자증권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케이프인베스트먼트가 선정됐다. 매각 대상은 KB손해보험이 보유한 LIG투자증권 지분 82.36%이다.
 
앞서 지방금융사로서 증권업 진출을 노렸던 JB금융과 막판 깜짝 참여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범LG가문 희성그룹은 최종적으로 고배를 마셨다. 케이프인베스트먼트는 1400억~1500억원대의 인수금액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 진출을 준비해 온 케이프인베스트먼트는 비록 LIG투자증권 인수전에서는 AJ인베스트먼트에 고배를 마셨지만 LIG투자증권을 인수해 IB(투자은행)중심의 전문 증권사로 탈바꿈시켜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투자은행은 기업공개(IPO), 인수합병, 장기자금 조달, 사모펀드(PEF), 부동산금융 등 여러 기업금융 분야를 아우르게 된다.
 
케이프인베스트먼트는 LIG투자증권에 대해 정밀실사를 진행한 뒤 이르면 올해 안에 KB손해보험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한 KDB대우증권 인수전에 올인하고 있는 KB금융으로서는 조속한 매각과 더불어 소중한 실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케이프인베스트먼트는 선박엔진부품 제조기업 케이프의 100% 자회사로 사업다각화 전략에 따라 증권업계 진출을 추진해 왔다. 케이프는 올해 상반기 자기자본 903억원을 보유하고 있고 탄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인수합병을 통해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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