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하는 사람들 미끄러져 뇌진탕 당하라는 악의적 의도 아니었나”

▲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은 18일 경찰이 지난 주말 서울 도심에서 벌어진 민중총궐기대회 진압과정에서 식용유를 사용했다면서 “시위하는 사람들이 식용유에 미끄러져 뇌진탕 당하라는 악의적 의도가 아니었나”라고 주장했다.사진/원명국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은 18일 경찰이 지난 주말 서울 도심에서 벌어진 민중총궐기대회 진압과정에서 식용유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새정치연합 불법과잉진압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으로 창조적 진압 방법이 동원됐다. (지난 16일) 경찰청장을 항의방문했을 때 경찰청장도 실토한 사안”이라면서 “경찰이 이번 진압 과정에서 식용유를 사용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어 “식용유를 왜 사용했겠느냐”며 “시위하는 사람들이 식용유에 미끄러져 뇌진탕 당하라는 악의적 의도가 아니었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골탕 먹이는 정권, 그건 공권력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폭력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최고위원은 또 “이번 시위와 관련, 경찰청에 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단 한 건도 오고 있지 않다”며 “당일 경찰의 진압 계획 전반에 대해 하루빨리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우리는 세월호 때 한 명도 못 구하는 정부를 봤다”며 “국민을 죽이는데 한없이 유능한 박근혜정부”라고도 했다.
 
정 최고위원은 “황교안 국무총리는 광화문집회에 이름을 올린 주최측 40개 단체 대표까지 참고인으로 소환한다고 하는데, 어느 정권에서 이렇게 무도하게 국민을 겁박한 적이 있느냐”고도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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