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18일 광주 찾아 거취 문제 등 입장 표명할 듯

▲ 새정치민주연합내 비주류 의원들은 당초 16일 예정했던 문재인 대표의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유보키로 결정했다.사진/원명국 기자.
새정치민주연합내 비주류 의원들은 당초 16일 예정했던 문재인 대표의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유보키로 결정했다.
 
새정치연합내 비주류 의원 모임인 ‘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은 이날 오찬 회동을 통해 당초 계획했던 문 대표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연기키로 했다.
 
김동철 의원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늘 2시 예정됐던 ‘문재인 대표 사퇴 촉구 기자회견’은 지난 14일 민중대회 당시 경찰의 살인적 진압사건에 대한 당의 총력대응이 필요하다는 점과 문 대표에게 결단을 위한 시간을 좀 더 줄 필요가 있다는 의견 등 당 내외의 상황을 반영, 며칠 연기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문병호 의원은 오찬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당내 상황을 지켜보고 이번 주말까지 상황을 점검하고, 다음주 월요일에 다시 성명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이어 “문 대표도 고민을 하고 있다고 들었고, 당내 여러 의원들과 당내 여러 정파들이 나름대로 당내 수습을 위해 대안을 만들고 있다”면서 “그런 것들을 살펴보고 재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표는 오는 18일 새정치연합의 텃밭이지만 비노 정서가 강화되고 있는 광주를 찾아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문 대표는 이날 광주 조선대학교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주제로 한 특강을 한다.
 
문 대표는 이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거취 문제를 비롯 향후 지도체제 개편 등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표가 어떤 입장 표명을 할 것인지에 따라 당내 비주류의 대응도 달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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