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해를보는마음이 선보이는 ‘조씨고아’

▲ 원대 극작가 기군상의 ‘조씨 고아’는 철학자 볼테르가 걸작으로 평할 정도로 18세기 초에 프랑스어로 번역·소개됐을 만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널리 읽히는 비극이다. ⓒ동숭아트센터
중국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조씨고아(趙氏孤兒)’를 각색·연출한 또 다른 연극 ‘조씨고아’가 대학로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원대 극작가 기군상의 ‘조씨 고아’는 철학자 볼테르가 걸작으로 평할 정도로 18세기 초에 프랑스어로 번역·소개됐을 만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널리 읽히는 비극이다.

‘조씨고아’의 주인공은 춘추 진(晉)나라 영공 때 간신 도안고와 충신 조순이다. 도안고는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자신의 라이벌 조순과 그의 일족을 몰살하고 조씨 가문에서 살아남은 단 한명인 조순의 손자 고아까지도 죽이려고 한다.
 
하지만 조씨 집안의 보살핌을 받은 떠돌이 의원 정영이 고아를 살리고 키워 조씨 집안의 원수를 갚게 한다.
 
이번 연극은 극단 해를보는마음이 작년에 이어 다시 선보이는 것으로 소극장 무대에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로 무대를 옮겼다. 13일부터 29일까지, 러닝타임 85분, 2만~4만원. [시사포커스 / 여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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